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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 축복이자 행복이다. 서로를 위해 긴 기간을 맞추고 시간을 내어 함께 한다는 것. 누구에게나 오는 행운은 아닐 것이다.
여행지에서 황홀했던 기억과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사진첩을 보며 순간을 그리워하고, 입맛을 다시며, 인상도 찌푸리고, 과거 우리 모습에 깔깔거리고.. 같은 공간에서 다른 걸 보고 느껴도 그 순간을 함께 기억하고 추억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가끔은 다른 생활 패턴과 취향에 투닥거릴 때도 있지만 (사실 더 크게 싸울 때도 있지만..) 그 조차도 그 땐 그랬지가 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 찾아온다.
나홀로 여행자들은 그 자체로 장점도 있겠지만 이면에 쓸쓸함과 외로움이 늘 있다고 한다. 모든 걸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지만 ‘이 좋은 곳을 혼자..’ 하는 마음. 앞으로도 쭉 모르고 싶다.
24시간 붙어있어도 그냥 그 자체로 행복하고 좋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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