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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여행

[칠레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1일차 - 파이네 그란데 산장, 그레이 빙하 전망대 포기

by maylane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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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2 (230315)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1일차

 

06:45 국립공원행 버스 탑승
08:30 Amarga 국립공원 도착
10:00 Pedeto 도착
11:00 페리 탑승
12:00 파이네 그란데 도착
12:30 그레이 빙하 전망대 트레킹 시작
18:00 산장 복귀
19:00 저녁


푸에르토 나탈레스 버스 정류장에서 아침 일찍 국립공원행 버스를 탔다. 일출과 풍경이 예뻤지만 전날 장비 렌트하고 장보고 짐 싸느라 그만.. 떡실신,,

Bus sur

한 시간 반 가량 달려 Amarga 국립공원 사무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국립공원 QR 체크인을 했다. 동에서 서로 가거나 삼봉 당일치기하는 사람들, 센트로로 가는 사람들이 하차한다. 30분 넘게 정차해서 나도 내려야 되나 싶을 즈음 출발.

페리 타는 곳인 Pedeto엔 열 시쯤 내렸다. 보트 타는 곳으로 갔는데 보트는 웬걸.. 사람들만 잔뜩 있었다. 꽤 오래 기다린 거 같다.

페리 타러 가는 길

페리에 탑승하면 돈 내는 곳이 있고 가격은 25,000페소 혹은 30달러다. 겁나 비싸닿,,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짐은 이렇게 한쪽에 내팽겨진다. 열한 시 즈음에 출발해서 30분 정도 걸렸다.

조금만 걸으면(사실 거의 코앞에)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 도착한다. 파이네 그란데에 체크인하고 짐 맡기고 그레이 빙하 전망대로 출발! 흐릿흐릿한 게 날씨가 좋진 않았지만 그나마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

어디서 점심을 먹어야 할지 타이밍도 놓쳐서 결국엔 남들이 안 먹는 어느 절벽에 앉아서 빵을 먹었다

그래도 첫날인데 전망대는 가야지 싶어서 열심히 걸었다. 날이 흐리다 흐리다 결국 비도 오고 시간도 많이 되어서 그레이 빙하 전망대 포기. 90% 정도 걸었는데 도저히 더 가면 돌아오기가 힘들 거 같아서 거의 다 와서 아쉬웠지만 돌아섰다.

걷다가 걷다가 걷다가,, 왜 걷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ㅋㅋㅋㅋㅋ 첫날부터 점점 무념무상에 영혼이 날아갔다.

내려오는 길에 비가 점점 와서 나중에는 다 포기,, 풍경도 경치도 개뿔 비가 와서 앞이 안 보여서 땅만 보고 걸었다. 하루에 사계절이 있단 말을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깨달았다.

오자마자 맡긴 짐을 찾고 방 체크인 했다. 2층 침대가 2개 있는 4인실이었다. 히터도 있었고 사물함도 있었다. 콘센트도 있어서 충전도 했다. 드라이기도 사용 가능할 듯했다(난 그냥 난로 앞에서 해결했지만..)

대충 짐 풀고 씻었다. 화장실에 샤워칸이 따로 분리되어 있었고 다행히 뜨거운 물이 너무 잘 나왔다. 좀 덜 뜨거워도 될 만큼.. 하지만 온도 조절 불가능ㅎ

그리고 7시에 신청한 저녁을 먹었다. 다른 건 뷔페식이었고 메인인 비프와 치킨 중에 고르라고 했다. 수프도 있고 메쉬 포테이토랑 후식까지.. 없는 건 없는데 먹을 게 없다. 그나마 치킨이 먹을 만하다. 그래서 밥이랑 큐브 미역국 뜨거운 물에 풀어서 같이 먹었다. 미역국 최고. 팩 와인도 함께

저녁 먹고 난로 앞에 앉아서 커피랑 과자 먹으면서 쉬었다. 밥 먹었지만 헛헛한 마음,, 과 사온 걸 다 먹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꾸준히 쉬지 않고 먹었다. 난로 앞에서 신발이랑 양말도 말리고,,

방에 들어왔는데 4인실에 우리 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다. 누워서 빗소리 들으면서 내일은 비만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잤다.

 

2023.05.05 - [2023 세계여행] - [칠레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2일차 - 프란시스 산장, 브리타니코 전망대

 

[칠레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2일차 - 프란시스 산장, 브리타니코 전망대

D+63 (230316)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2일차07:00 기상 08:00 이탈리아노 산장으로 출발 11:30 이탈리아노 산장 도착 12:00 점심식사 및 휴식 12:30 프란시스 산장 도착 19:00 저녁 식사 6시에 알람을 맞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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