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3박 4일 W 트래킹 준비하기
산장 예약
남미 여행을 결심하고 비행기표보다 먼저 예매한 것이 파타고니아 트레킹의 산장이었다. 평소에 트레킹을 즐기지도 않을뿐더러 ‘파타고니아? 남미 가는데 한 번 가봐야지!’하는 마음뿐 사전 조사는 전혀 없었다.
트레킹 중 숙박은 크게 산장(도미토리)과 텐트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풀 장비를 포함하느냐, 안 하냐에 따라 여러 가지 옵션이 나뉘지만 텐트에서 잘 생각은 없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3박 4일을 계획하고 가장 인기가 많아 예약이 어렵다는 칠레노 산장 취소표만을 기다렸고 거기에 맞춰 다른 산장을 예약했다. 혹시나 취소표나 다른 산장이 원하는 날짜에 없을까 봐 기다렸다가 한 번에 모두 예약을 했다.
그렇게 12월의 어느 날 취소표로 모두 도미토리 산장을 구할 수 있었다. 3개월 전이었음에도 산장은 자리가 없어서 미리미리 구해야 한다. 물론 취소표도 많이 생기긴 하지만. 특히 성수기인 1~2월엔 거의 6개월 전에 해야 되는 듯하다. 참 산장은 4월까지만 운영하고 문을 닫는다.
- 산장 예약 사이트
- 파이네 그란데
https://reservas.verticepatagonia.cl/index.xhtml
- 칠레노, 프란시스, 꾸에르노, 센트럴
칠레노 산장 캠프사이트와 도미토리 사진.. 텐트 너무 추워 보였다,,
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저녁 식사를 포함했다. 풀 보드(아침, 점심 도시락, 저녁을 모두 주는 것)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후기에서 본 아침, 점심이 가격 대비 꽤나 형편없어 보였다(;;)
산장 3박에 석식 모두 추가, 프란시스와 칠레노는 침낭까지 포함해 총가격은 USD 924(2인). 사악한 수준..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1일 차 - 파이네 그란데 (USD 248)
2일 차 - 프란시스 (USD 338)
3일 차 - 칠레노 (USD 338)
국립공원 입장권과 버스표 예매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을 위해 거점으로 삼는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가는 편은 당일에 해도 되지만 트레킹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편은 자리가 없어서 못 타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미리 예약하는 편을 추천!
Busbud에서 왕복 티켓 2인 USD 54.27에 결제했다. 나는 버스 수르(Bus sur)로 예약했는데 다른 버스 회사들도 엄청 많았다.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국립공원까지는 첫 차인 6:45 am, 돌아오는 편은 15:00으로 예약했다. 모바일 티켓으로 버스를 탈 수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 가격은 3박에 1인당 35불이고, 이건 날짜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다르다. 요것도 모바일로 입장권 보여주면 QR 찍어준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예약 사이트 http://www.aspticket.cl/
페리는 pudeto에서 파이네 그란데 숙소로 가기 위해 탑승해야 하고 미리 구매할 수는 없다. 25,000페소 혹은 USD 30이고 현장에서 현금으로만 결제 가능하다.
준비물
파타고니아는 날씨 예측이 전혀 안되고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뭘 가져가나 무척이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적당히 그리고 많이 챙겼다(?)
옷 - 반팔 2, 레깅스 2 (기모 1개), 후리스, 경량 조끼, 바람막이, 등산양말 2, 잠옷, 속옷
등산스틱, 해드렌턴, 우비, 장갑, 선글라스, 모자, 스포츠 타월 2개, 세안 도구, 얇은 여름 침낭, 슬리퍼, 물티슈, 쓰레기봉투, 핫팩, 보조배터리
음식 - 식빵, 치즈, 햄, 컵라면, 큐브 미역국, 초콜릿, 시리얼 바, 과자, 과일 등
등산스틱, 해드렌턴은 다른 여행지에 짐이 될 거 같아 푸에르토 나탈레스 숙소에서 빌렸다. 장비 렌털 샵도 꽤 많아서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리고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우니 마크(unimarc)라는 대형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잔뜩 샀다. 고체형 큐브로 된 미역국은 한국에서 사갔고 컵라면은 산티아고에서 미리 샀다. 산장에서 뜨거운 물은 기본적으로 다 제공해서 컵라면이랑 미역국 먹기 딱 좋았다.
간식은 많을수록 좋다. 먹어도 먹어도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샀는데 거의 다 먹게 된다.
핫팩은 잘 때랑 비, 바람, 우박이 내렸던 날(...) 꽤나 유용했다. 따뜻한 물 넣을 수 있는 물 주머니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내 생애 첫 트레킹 시작!
2023.04.27 - [2023 세계여행] - [칠레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W 트레킹 1일차 - 파이네 그란데 산장, 그레이 빙하 전망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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