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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여행

[아르헨티나 이과수] 세계 3대 폭포 이과수 폭포 -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u)

by maylane 2023.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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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D+85~86 (230409~10)
이과수 폭포 아르헨티나 사이드

세계 3대 폭포라고 불리는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사이드와 브라질 사이드가 있다. 가장 큰 폭포이자 유명한,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폭포가 아르헨티나 사이드에 있어서 좀 더 유명하긴 하지만, 브라질 사이드도 전체적인 폭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양쪽 모두 방문하는 게 좋다.

아르헨티나는 푸에르토 이과수(Puerto Iguazu)라 불리고 공항 코드는 IGR이다. 브라질은 포스 두 이과수라 불리고 IGU이다. (처음엔 이것 조차 되게 헷갈렸다..) 우리는 반시계방향 여행자이기에 아르헨티나 국내선을 타고 푸에르토 이과수로 이동하고 버스로 국경을 넘어 포스 두 이과수에 방문했다. 

이과수 가는 비행기 안에서

아르헨티나에서 1박, 브라질에서 1박을 하려다가 짐을 들고 다니기가 번거로울 거 같아서 아르헨티나 이과수 도착하는 날에 무리하게 브라질로 이동해서 2박을 하는 일정이었다. 브라질 숙소가 컨디션이 훨씬 좋은 것도 있고 이과수 다음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아웃하는 일정이라 그렇게 잡은 것도 있다.

IGR 공항

아르헨티나 공항에 나오면 택시가 담합을 해서 가격 흥정이 안된다. 공항에서 버스 터미널까지 4,500페소(약 17,000원)였고, 택시 기사가 계속 호텔이 어디냐, 어디로 가냐고 해서  브라질 간다니 (비싸게 부르며) 택시로 가는 게 좋다고 하는 게 아니겠는가. 4시 30분쯤 택시를 탔는데 5시가 브라질 가는 마지막 버스라고 했다. 무시하고 터미널로 갔더니 거짓말이었고 무사히 5시 30분 국경 넘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비는 1인당 700페소였다.

아르헨티나-브라질 국경

버스에 있는 사람들 모두 내려서 아르헨티나 출국 심사를 하고, 조금 더 가면 버스 기사가 브라질 입국 심사 필요한 사람은 내리라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 중 우리까지 네 명 밖에 없었다. 버스는 안 기다려주고 그냥 간다. 다음 버스 타라는 말을 남기면서.. 입국 심사는 5분도 안 걸렸는데 다음 버스를 한 시간이나 기다렸다. 덕분에 본 예쁜 일몰.. ㅎ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다음 날 아르헨티나 사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또 한 번 국경을 넘어야 했다. 당일로 갔다 올 거니 브라질 출국 심사는 할 필요 없었고, 아르헨티나 입출국 심사만 하면 됐다. 그리고 버스 기사가 저기 가서 버스를 갈아타면 푸에르토 이과수로 갈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출발 한 지 1시간 30분 만에 도착했다. 그래도 짐 없이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과수 폭포란건 없다. 푸에르토 이과수란 도시에  이과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Iguazu)이 있는 것. 아무튼 입장권을 사서 드디어 입장. 온라인 예매를 하면 할인을 해준다. 요기 앞에 가서 온라인으로 구매도 가능!

푸에르토 이과수 매표소

들어오면 악마의 목구멍 역까지 가는 기차표를 먼저 받아야 한다. 10분 정도 걸으면 센트럴 역이 있는데, 좀 더 걸어서 카타라타스 역까지 갔다. 여기서 기차를 타야 악마의 목구멍까지 간다고 했기 때문. 10시 반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11시 30분 기차표를 받았다. 너무 덥고 기다릴 만한 곳도 없어서 11시 거에 자리 남으면 태워달라고 앞에서 기다렸더니 끼여서 탈 수 있었다. 진짜 다행 ㅠㅠ

국립공원 안에 코아티라는 너구리 같은 동물이 있는데 엄청나게 많다. 사람들을 음식을 뺏아먹는 걸로 유명한데.. 나도 눈앞에서 봤다. 꽤 무서운 편,,ㅎ

기차에서 내려 길 따라 걸으면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근데 너어무 더웠다. 와 예쁘다, 덥다 이걸 반복하며 30분을 걸었다. 땡볕에 그늘도 없고 폭포가 가까이 있어서 습도도 높고 불쾌지수가 최고, 그리고 최고 온도 30도.

그렇게 걷다 보니 폭포 소리가 가까워졌고 드디어 악마의 목구멍이다!!

악마의 목구멍

푸에르토 이과수는 악마의 목구멍이 하이라이트다. 멀리서 봐도 진짜 장엄하고 웅장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집어삼킬 듯한 모습에 와 진짜 이름 하나 잘 지었다 싶었다. 이과수 와서 이걸 못 보고 간다는 게 말이 안 됐다. (올해 초에 물이 넘쳐서 악마의 목구멍을 폐쇄했었다..)

여기 근처로 가면 흩날리는 폭포수를 엄청 맞는데.. 너무 더워서 금방 마른다.

어느 쪽에서 어떤 방면을 봐도 너무 아름답고 눈앞에 있는데 믿을 수 없는.. 물론 사람도 엄청 많다. 적당히 보고 빠져줘야 되는데 자꾸 뒤돌아서 또 줄 서게 되는 마법.

그리고 악마의 목구멍 외에 로우 서킷과 어퍼 서킷이 있는데 로우 서킷만 슬쩍 보고 왔다. 어퍼 서킷은 폭포 위쪽을 걷는 건데 폭포가 잘 안 보인다고 해서.. 그리고 덥고 힘들어서 스킵하고 나왔다. 다음 날 브라질 가서 또 보면 되니까.

아르헨티나에 먹는 마지막 소고기. 브레이크 타임이라 식당 찾기가 쉽지 않았다. 터미널 근처에 Al piacere 가서 먹었고 맛있었다.

그리고 다시 버스 타고 국경을 넘었다. 아르헨티나 출국 심사만 하고 브라질 입국 심사는 안 했다. 생각보다 간단하잖아..!

내일은 포스 두 이과수야.

2023.07.26 - [2023 세계여행] - [브라질 이과수] 포스 두 이과수(Foz do Iguacu) 후기, 이과수에서 상파울루까지 Brazilsul 17시간 야간 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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