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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여행

[멕시코 칸쿤] 플라야 델 카르멘, 천연 샘물 아줄 세노떼(Cenote Azul) 후기

by maylane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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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D+92~93 (230415~16)
아줄 세노떼 후기, 플라야 델 카르멘 타코 맛집 기행 

세노떼(Cenote)에 가는 날이다. 세노떼는 쉽게 말하면 천연샘물이고, 이 지역의 독특한 지형?이라고 해서 관광객들이 꼭 가는 필수코스다. 유명한 세노떼들이 몇 개 있는데 우린 에덴(Eden) 세노떼에 가기로 했다. 준비물은 래시가드 필수(그냥 입고 갔다), 스포츠 타월, 간식 요 정도면 충-분. 

콜렉티보

콜렉티보 정류장 가서 에덴 세노떼에 간다고 하니 툴룸 방향의 콜렉티보를 타라고 안내해 줬다. 콜렉티보를 타면 본인의 목적지는 알아서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내릴 때 돈을 내는데.. 혹시라도 말이 안 통하거나 못 내릴까 봐 맨 앞자리를 선점했다. 옆에 앉아서 '에덴 세노떼.. 에덴..' 계속 말해서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 에덴 세노떼까지는 35페소였고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에덴 세노떼

아니 근데 웬 걸.. 토요일에 문 안 열기 있나..? 미리 확인하지 않은 우리 잘못도 있지만.. 이런 슈퍼 관광 도시에서 주말에 쉴 거란 생각을 누가 한단 말이야. 가는 날이 장 날이다. (에덴 세노떼 토요일 휴무)

아줄 세노떼

괜찮아 3분만 걸으면 또 세노떼가 있거든 (ㅋ) 그렇게 가게 된 아줄 세노떼(Cenote Azul).

아줄 세노떼 매점

입장료 150페소를 내면 팔에 도장을 찍어주고 샤워를 하고 입장을 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다이빙 존과 세노떼들을 지나 맨 위로 올라가면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마스크를 빌릴 수 있는 매점이 나온다. 구명조끼 하나, 마스크 하나 해서 110페소였다. 대여할 때 신분증을 맡기라고 했는데 혹시나 잃어버릴까 봐 귀중품을 다 두고 온 나,, 없다고 사정하니 현금 보증금으로 대신해 줬다. 

Cenote Azul

크으. 본격적인 세노떼 구경. 

Cenote Azul

물 색이 정말 예뻤다!!! 이리보고 저리 봐도 물색이 저 세상,, 물도 깨끗해서 물 안이 훤히 보일 정도,, 물고기도 생각보다 많았고 이끼는 더 많아서 미끌미끌.. ㅋㅋㅋ 다이빙 포인트도 있고 다른 세노떼보다 수심이 조금 더 얕아서 가족 단위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냥 계곡처럼 발만 담그고 뭐 먹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분명 천연샘이라 선크림 바르고 가면 다 지우고 물에 들어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한낮 되니 너무 더워서 그랬나? 다들 선크림 바르고 물에 들어가는 게 아니겠는가,, 잉? 그래서 투명했던 물이 점점 선크림으로 물들고 있는 게 아니겠는가.. 아주 깨끗하게 씻고 들어간 우리는 새까맣게 타버렸다. (ㅋ) 이 날이 이상했던 건가, 아줄 세노떼가 이상했던 건가 모르겠지만. 

참 그리고 모기가 심각하게 많다. 나무에 둘러싸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벌레가 어마어마하다. 다리에 몇 방 물리고 모기 안 물리려고 계속 물속에 있었는데 얼굴에 엄청 물렸다. ㅋㅋㅋㅋㅋ충격적. 얼굴이 퉁퉁 부어서 빨갛고 거기에 햇볕에 익어서 까맣고,, 환장의 콜라보. 

Cenote Azul

쫄보라서 다이빙은 못하고 물속에서 사람들이 다이빙하는 거 박수치면서 구경했다. 수영과 다이빙은 다음 생에 마스터해야지,, 에덴 못 가서 너무 아쉬웠지만 아줄에서 안 쉬고 두 시간 넘게 힘들게 잘 놀았다. 

물에서 나오자마자 래시가드가 10분 컷으로 다 마른다.. 아주 덥기 때문,, 콜렉티보 내린 반대편으로 (목숨 걸고) 건너가서 손 흔들면 플라야 델 카르멘 터미널까지 가는 콜렉티보를 탈 수 있다. 그 잠깐의 순간에 콜렉티보에서 잠들었다,, 물놀이는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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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플라야 델 카르멘

그리고 다음 날,, 플라야 델 카르멘 마지막 날이어서 각종 길거리 타코를 5차까지 부수며 다녔다.

한국의 타코는 거의 미국식 타코라고 하던데, 한국에서 타코를 안 즐겨서 그런가. 멕시코 타코가 너무 입에 촥.. 하고 감겨서 안 떨어졌다. 아무리 먹어도 둘 다 절. 대. 안 질렸다. 왜 사람들이 타코를 질린다고 하는지 도저히 우린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곱창 브리또

그리고 무엇보다 곱창 타코는,, 미쳤다. 

곱창 타코

아무리 먹어도 안 질리는 타코.. 미쳤다. 우리 타코 너무 좋아해,,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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