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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여행

[남미여행]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75일간 중남미 일정 정리

by maylane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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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부터 4월 21일까지 75일간 반시계 방향으로 여행했다. 남미 여행이 처음이라 국민 루트라고 불리는 곳을 따라서 일정을 잡았다. 가기 전에 멕시코시티 숙소와 토레스 델 파이네 3박 4일 트레킹 예약만 하고 나머지는 그때 그때 일정을 세우면서 예약했다. 인기 있는 투어나 극성수기의 도시들의 비행기나 숙소는 최소 2~3주 전에는 예약하려고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많은 도시를 가기보단 나름대로 널널하게 여행했다.


미국 LA in - 멕시코시티 - 과나후아토 - 리마 - 쿠스코 - 푸노 - 코파카바나 - 라파즈 - 수크레 - 우유니 - 칼라마 - 산티아고 - 푸에르토 나탈레스 (W트레킹 3박 4일) - 엘 칼라파테 - 엘 찰튼 - 우수아이아 - 부에노스 아이레스 - 바릴로체 - 부에노스 아이레스 -푸에르토 이과수 - 포즈 두 이과수 - 상파울루 - 칸쿤 - 유럽으로 out


여행했던 나라별, 도시별 대략적인 특징 정리!

멕시코 🇲🇽

멕시코 시티
고도가 꽤 높아서 알게 모르게 멕시코에서부터 고산 적응을 시작한 거 같다. 페루 가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첫 도시라 경계를 많이 했다. 사진도 숨어서 몰래 찍을 정도로(?)

나중엔 타코의 매력에 빠져 미친듯이 타코만 먹었다. 곱창 타코는 아직도 생각나는 맛,,

멕시코는 가볼 만한 곳이 꽤 많은 편이다. 인류학 박물관, 차풀테펙 성, 예술궁전, 소칼로 광장 등 도심에도 갈 만한 곳이 많다. 그 중에서도 프리다 칼로 미술관이 꽤 인상적이었다! 예약 필수

근교 여행지였던 테우티우아칸, 똘란똥고는 멕시코 여행을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게 만들어줬다. 7박 8일이 너무 부족했던 멕시코 시티.

트레블월렛 카드로 ATM에서 현금 출금해서 사용했다. 수수료도 낮은 편이고 ATM도 많아서 불편하지 않았다.

택시 탈 땐 우버와 디디 어플 가격 비교해서 번갈아가면서 이용했고, 대중교통 카드 구매해서 버스도 많이 이용했다.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치안이 괜찮은 편이고 크게 위험하다고 느낀 적 없었다.
과나후아토
에니메이션 코코의 도시로 알려진 도시, 과나후아토. 멕시코시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좋았던 호텔이 한 몫 했다.

중남미 여행 통틀어서 밤에 돌아다녀도 유일하게 위험하지 않은 도시였다. 관광도시라 느낄 만큼 밤에도 퍼레이드 같은 축제에 새벽 내내 음악소리가 들렸던 곳이다. (물론 조심 또 조심!)

페루 🇵🇪

쿠스코
고산병으로 고생 하기 싫어서 고산병 약과 코카차를 매일 마시며 첫날은 걸음 마저 조심히 걸었던 쿠스코..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한다.

마추픽추를 가려면 거쳐야 하는 곳이지만 도시 자체가 색이 분명한 곳이 아닐까싶다.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물론 밝을 때만)
마추픽추 + 성계투어
파비앙 1박 2일 투어로 갔다.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날씨운이 무척이나 좋았고 흐렸지만 맑은 마추픽추 보기에 성공했다. 잉카의 사라진 문명,, 쿠스코를 거치지 않는 직행 공항을 짓고 있다던데 죽기 전에 꼭 한 번 더 보고 싶은 곳. 근처 공항을 짓고 있다던데 다시 갈 수 있겠지?

비니쿤카
인스타에서 무지개산이라고 알려진 곳.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발견된 관광지로 앞으로 더 거대해질 전망이라고.. 미네랄?이 색이 무지개 색으로 보이는 건데 세상에 신기하다. 그리고 고도가 5,000미터라 숨이 턱턱 막혔혀서 죽을 뻔(ㅋ)

볼리비아 🇧🇴

코파카바나
지상낙원 코파카바나. 페루에서 보트로 국경을 개고생하며 넘어서 도착한,, 감히 천국이라 부르고 싶은 곳이다.

생각만 해도 그 평화로운 티티카카 호수가 생각나서 좋다. 아무래도 라스 올라스 숙소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진짜 무조건 추천

라파즈
교통 지옥 라파즈. 시위대도 목격하고 처음으로 이상한 사람도 마주치고 꽤나 긴장을 많이 했던 곳이다. 라파즈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달의 계곡과 한식당 카페 2월로 기억되는 곳.

수크레
볼리비아에서 가장 도시다운.. 정비가 잘된 곳이다. 볼리비아의 다른 도시들과 많이 달라서 볼리비아인가 싶었던 도시! 얼핏 보면 (가짜) 유럽 같기도 하다.

예정엔 없었지만 남사 카페에서 쉬어가기 좋은 도시로 추천을 많이 받아서 가게 됐다. 관광으로 할 만한 건 없지만 여행자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 스페인어 학원도 많아서 단기로 스페인어를 배우기도 한다고.
우유니
남미 여행의 상징성 같은 곳이다. 우유니 소금 사막. 말도 안되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 스며들어 2박 3일동안 투어를 3개 했다.

비가 오기도 했고, 쏟아지는 별을 보기도 했고, 떠오르는 달을 보는 월출까지.. 그리고 아리엘과 함께 한 투어는 정말 좋았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1편에 나오면서 핫(!)해졌지만 이 대륙에 발이 닿았다면 꼭 가봐야 할 곳

칠레 🇨🇱

가장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나라.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엥 왜 이렇게 비싸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산티아고
칠레의 수도. 위험하고 친절한 곳으로 기억되는 곳. 사실 한인마트에서 트레킹을 위한 한식 사고, 푸에르토 나탈레스 직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들른 곳이다.

여행을 하진 않아 큰 기억은 없다만..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
푸에르토 나탈레스
파타고니아 W 트레킹을 위해 존재하는 도시랄까. 트레킹은 남미 여행 중 가장 힘들고 고생스런 곳으로, 거의 유일하게 날씨 운 마저 좋지 않은 곳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더 기억에 선명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W 트레킹 3박 4일
트레킹은 미리미리 준비하면 크게 어렵진 않지만 비용이 무진장 비싸고 날씨 운이 엄청나게 잘 따라줘야 한다. 불타는 고구마를 본 엄청난 행운이 따라준 곳..!

아르헨티나 🇦🇷

엘 칼라파테
모레노 빙하 투어로 남미여행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곳이다.

가격 대비 별로라는 말도 많지만 빙하 투어가 처음이라 이 생경한 경험들이 너무 값졌다. 맑은 날씨가 갓벽. 독점 운영이라 가격은 날로 치솟고 있지만, 둘리가 빙하타고 내려왔단게 실감났다. 추천!

그리고 양고기 아사도를 양껏 먹었던, 다시 돌아올 거란 믿음으로 먹었던 칼라파테 아이스크림까지 맛있는 도시로도 기억되고 있는 곳.
엘 찰텐
엘 찰튼은 피츠로이 등반으로 많이 찾는다. 등산마니아들의 성지, 파타고니아의 그 로고를 형상화 곳이다.

등린이도 안되는 초짜들에게 피츠로이 등반은 거짓말 좀 보태면 W 트레킹보다 더 힘들었던 거 같다. 일정상 하루에 도박을 걸었는데 그 주에 맑고 깨끗한 삼봉을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날이라 감사했던! 이 정도면 삼대가 덕을 쌓은게 아니라 우리 조상의 조상까지 무척 잘 사셨나보다..

우수아이아
세상의 끝 우수아이아. 남극과 가까운 곳이고 대부분  세상의 끝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가지 않을까 싶다. 펭귄 투어와 등대보기. 도시가 주는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그래도 굳이 굳이 꼽자면 아르헨티나 중에서는 순위가 밀리는 편이다.
바릴로체
남미의 스위스 바릴로체.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가 예쁘다. 겨울에는 스키도 탈 수 있다고 하던데.. 우린 전망대 보고 호수 산책하고 마을 산책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힐링이었다. 연이은 트래킹에 지친 몸을 회복하기 딱이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나중에 한 달살기 해보고 싶은 도시.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완벽하다. 아르헨티나 불안정한 환율만 아니면 진짜!

스카이다이빙도 하고 탱고도 2번 보고, 소고기는 매일 원없이 먹고! 아르헨티나의 대자연에 푹 빠졌다가 도시에 오니까 또 다른 행복감이 밀려왔던.

이과수
이과수는 아르헨티나 사이드와 브라질 사이드 꼭 모두 가야 한다. 분위기 자체가 다르고 볼 수 있는 풍경이 다르다.

이과수의 하이라이트는 아르헨 사이드의 악마의 목구멍이지만 잔잔하게 산책하고 신선놀음하기 좋았던 브라질 사이드가 더 좋았다. 물론 둘 다 봤기 때문이고, 하이라이트가 없었다면 브라질 사이드가 이만큼 좋진 않았을 거 같다.

멕시코 칸쿤

여행 중 어디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엔 몇 손가락 꼽으며 깊은 고민을 하지만 유일하게 가장 좋았던 바다는 칸쿤 카리브해라고 답할 수 있다.

4월 중순의 칸쿤은 30도에 육박했지만 물놀기 하기 좋았고, 성수기를 지나 북적이지 않아 좋았다.

내 생에 첫 올인클루시브 여행을 칸쿤해서 했고 카리브해를 매일 바라보며 사육을 한, 중남미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한 곳.


사실 여행하며 운이 무척 좋게 작은 일도 당하지 않았다. 그 흔한 소매치기나 인종차별, 심각한 바가지 등등.. 그래서 모든 도시들이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건 안 비밀,,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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