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일)
트빌리시에서 바투미로 가는 날. 조지아의 마지막 도시다. 흑해를 품은 아름다운 도시..!

조지아 기차는 꽤 좋다. 스위스에서 만들어줬다고 했나.. 쓰던 걸 줬다고 했나...아무튼
기차표는 열흘 전 쯤 예약했는데 자리가 없었다. 1등석과 2등석 차이가 그다지 없어서 2등석 타려고 했는데 이미 만석. 어쩔 수 없이 1등석에 자리 지정까지 했다. 2인 총 167.55라리(약 84,500원)

1등석 자리. 깔끔하고 좋았고, 바로 뒤에 짐칸 있는 쪽으로 예약해서 짐을 두었다.


커피도 한 잔하며 여유롭게 출발. KTX 생각하면 절대 안됨. 느린데 자꾸 가다가 멈추고... 그래도 바깥 풍경이 좋았다. 이렇게 느리게 가는데 신기하게 정시 도착ㅎㅎ


바투미 역 도착 (이제 보니 도착한 날이 날씨 제일 좋았네..)

볼트를 타고 숙소인 오르비로 갔다. 오르비에 한국인이 하는 에어비앤비가 있는데, 너무 깔끔하고 후기도 좋아서 다른 방보다 살짝 가격이 있었지만 2박(약 13만원 정도) 예약했다. 호스트분이 조지아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는 바투미 쎄오 라는 분이셨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좋아서 기절..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 모든 걸 갖추고 있었다. 센스있게 입맛에 맞을 거라며 컵라면도 2개 챙겨주셨다.!


주방 사진은 없지만 식기류들은 다 갖추어져있고, 물론 전자렌지도! 화장실에도 세탁기(심지어 세제까지)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뭐니뭐니해도 제일 좋은 건 뷰 아니겠어... 우리방 42층 흑해뷰,,,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

방에서 좀 쉬다가 마트도 갈 겸 근처 산책을 갔다.


그리고 다음날.
세계에서 아름다운 맥도날드 몇 위에 든다는 바투미 맥도날드로 가서 아침 식사.

날씨가 안 좋았지만.. 예쁘긴 했다.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안된다)


Rhino 카페
아메리카노 2잔에 16라리.. 비싼 값을 하는 오랜만에 먹는 맛있는 커피. 조지아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긴 한데 생각보다 귀하단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맛있어


시내 구경도 하고,,

해변가 산책도 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수영을 했을 텐데..
놀이기구도 있고 월미도 같기도 하고.. 분명 여유롭고 좋은데 주변에 공사도 무지하게 하는 혼란스러운 도시. 묘하게 나트랑이 계속 겹쳐보이기도 하고 베트남 동남아 그 어딘가의 느낌도 났다. 공사가 끝나면 어떤 도시가 되어 있을까


해안가따라 산책하다보면 이상한 조형물이 너무 많다. 물론 다 의미 있는 것이겠지만.. 뭐랄가.. 여기저기 아름답고 조화로운 조형물을 하나씩 다 가져와서 일관성 없게 만든 느낌이랄까..ㅎㅎ


바투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알리 & 리노 조각상
아제르바이잔 청년과 조지아 공주의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을 표현한(?) 작품이다. 각도에 따라 만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절대 만나진 못하는,, 슬프고도 애틋한,,


종교적 차이로 인해 뒤돌아 갈 수 밖에 없는 그런,,

맛있게 먹은 바투미 식당
Heart of Batumi
https://maps.app.goo.gl/mjbKNt6uiCB69hNU6?g_st=ipc
Heart of Batumi · Batumi
www.google.com


에피타이저인 차가운 가지 요리에 견과류가 섞인 음식은 아는 맛인데 새로워서 맛있었고, 돼지고기 오자쿠리(Ojakhuri)는 고기도 질기지 않았고 특히 감자가 맛있었다. 보이는 고기 외에 아래는 다 감자는 함정..


그리고 하차푸리까지 시켰따. 계란을 톡 터뜨려서 섞어 먹으면 되는 조지아 전통식.
음식 3개에 음료 2잔까지 해서 총 64라리(약 32,000원)


식후엔 또 흑해 구경.. 흑해가 엄청나게 예쁘다기 보단 그냥 계속 걷고 싶은 곳



숙소에서 노을 보고 싶어서 얼른 들어왔다. 43층이라 엘레베이터 몰리는 시간에는 조금 걸리지만 그걸 다 극복할 수 있는 뷰가 있따,,

아이폰 줌을 미친 듯이 땡겨서 찍었따.. 그냥 발코니에 앉아만 있어도 행복


저녁 산책. 저녁엔 또 홍콩? 같기도 하고..으음..

분수쇼도 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돌아섰다..

낀깔리 포장(19라리)했는데 무슨 피자 박스만 한 곳에 넣어줘서.. 크기도 너무 커.. 먹다가 지쳐서 다음날 계속 먹었닿

마지막 날 아침까지 완벽하게 흐렸다 ㅋㅋㅋㅋㅋ

아쉬운 맘에 그냥 계속 산책만 했다. 수영 한 번 하면 좋았을 텐데에


아쉽지만 바투미 공항으로 가서 조지아를 떠난다.
바투미에서는 딱히 뭘 하진 않았고, 그저 쉬고 산책하고,, 어딜 봐도 공사판이고 숙소 앞엔 차들로 혼돈의 카오스였지만 이상하게 한달살기 하고 싶은 도시가 되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분이 왜 여기 사시는 지 0.0001%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메스티아를 포기해서 언젠가 또 오게 될 조지아. 그 때는 관광 인프라가 좀 더 정비가 되어 행복하게 올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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