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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여행

[멕시코시티] 프리다칼로 미술관, 그리고 코요아칸에서의 하루

by maylane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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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D+33일차,
멕시코 여행 8일차 (230214)

프리다칼로 미술관을 예약해둔 날이다. 일주일 전 쯤 예약했는데 원하는 날짜와 시간은 없었다. 겨우 겨우 12시 45분으로 예약을 했다. 1인당 250페소였는데 세금인지 수수료까지 해서 둘이서 535페소(약 36,000원)였다.

지하철 타고 프리다칼로 미술관이 있는 동네인 코요아칸에 가서  동네구경을 하다가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갔다. El pescadito라는 해산물 타코집.

체인점이라 시티에 여러 지점이 있었지만 한 번도 못가봐서 여기로 왔다. 주로 생선 타코나 새우타코를 많이 먹는 듯하다. 또띠아 위에 생선 튀김, 새우 튀김을 올려주고 양파, 토마토, 샐러드 등 원하는 걸 말하면 다 올려준다. 잘 모를 땐 추천..! 소스도 고를 수 있지만 모르니까 골고루 다 달라고 했다.

사실 먹어보고 더 시킬려고 했는데 도무지 소통이 잘 안되어서(..) 타코가 6개 나왔다. 난 4개 시켰는데..?

대체적으로 다 맛잇었지만 생선 타코가 제일 맛있었다.  그냥 튀김이라 느끼할 법한데 샐러드와 매운 소스가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배터질 때까지 계속 먹을 수 있었닿. 각자 3개씩만 먹어도 지인짜 배불렀다.. 개당 48페소, 음료랑 팁까지 320페소 냈다.

그리고 프리다칼로 미술관. 멕시코에 가면 프리다칼로 얼굴을 한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 있다. 그만큼 멕시코를 대표하는 화가겠지.

줄 서서 미리 예약한 티켓과 시간을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 촬영권은 30페소에 따로 결제해야해서 구매했다.

프리다칼로 미술관

프리다칼로의 생가이자 지금은 미술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먼저 보이던 가장 유명한 작품.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
누워서 늘 자화상만 그리던 프리다칼로가 그린 마지막 작품이다. 세상을 떠나기 8일 전에 그렸다고 알려져 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인생에 대한 예찬, 다양한 형태의 수박이 의미하는 건 무엇이었을까.

Viva la vida

프리다칼로는 어린 나이에 전차 사고를 당해 서른 번이 넘는 수술, 깁스를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부모님이 침대 위에 전신 거울을 설치해주어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침대와 거울도 있었다. 프리다칼로가 자화상을 많이 그렸던 이유도 본인이 자신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편 디에고와 결혼 후 잠시 살았던 집이기도 해서 그의 흔적들도 있었다. (디에고 미술관은 과나후아토에 있다.)

정원도 잘 꾸며뒀고, 기념품샵과 카페도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갔던 박물관, 미술관 중에 가장 인상깊은 곳이었다.

결국 우리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견딜 수 있다
- 프리다칼로

프리다칼로 미술관

근처에 츄러스 가게인 엘 모로(Churreria El Moro)가 있어서 당 충전. 아니 한국에서는 츄러스를 단 한번도 사먹은 적이 없는데.. 100년 된 추러스 집이라고 해서 한 번 먹었다가 지점이 많아서 3번이나 먹었닿..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갓 구워서 주는 게 맛있었다.

Churreria El moro
Churreria El moro

저녁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포솔레 집인 Santo Pozole에 가서 포장을 해왔다. 아침 먹으러 갔었는데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해서 못 먹었었는데 마지막 날 드디어..! 또띠아랑 소스, 레몬 등등 포장도 아주 잘 해줬다.

포솔레 2개와 포장비까지 140페소. 또띠아도 바삭해서 좋았고 안에 야채랑 고기도 다 맛있었다.

Santo Pozole

그렇게 멕시코시티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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