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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여행

[모로코 쉐프샤우엔]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스머프 마을 쉐프샤우엔

by maylane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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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3~135 (230525~0527)
파란 도시 쉐프샤우엔에서 2박 3일 후기 - 볼거리, 먹거리 


탕헤르에서 CTM 버스를 타고 쉐프샤우엔에 도착했다. 쉐프샤우엔(Chefchaouen)은 블루시티, 스머프 마을이란 별명을 가진, 모로코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불리는 곳 중 하나다. 

탕헤르에서 출발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세상 모든 택시 기사들이 우리에게 달려든다. 누가 봐도 유일한 동양인에 짐 많은 여행객. 항상 대략적인 택시비는 검색을 하고 가지만 그 가격까지 흥정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 아무튼 둘이서 20 디르함(약 2,600원)에 터미널에서 숙소가 있는 중심부까지 이동했다. 이 마저도 사실 비싼 가격인데, 심지어 합승까지 하는.. 모든 걸 다 감안해야 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름다웠던 도시! 

카사바 Kasbah

숙소는 중심부인 카사바(Kasbah) = 메디나 입구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잡았다. 계단이 있지만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우리 기준 최선의 숙소,, 골목골목 짐을 가지고 다닐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Casa El Haouta

Casa El Haouta라는 곳이었고 2박에 865 디르함(약 11만 원)이었다. 심지어 트리플 룸..이었잖아? 모로코 숙소는 거의 하루 전 날 아니면 당일 예약이라 그 당시 기준으로 조금 비싸거나 남은 곳 중에 괜찮은 곳으로 갔다.

숙소 앞이 포토존일 정도로 입구부터 너무 예뻤고, 방도 깔끔했고 심지어 뜨거운 물도 잘 나왔다! 쉐프샤우엔 숙소가 다 열악하고 뜨거운 물 안 나오는 곳이 많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한 가지 단점은 2층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면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 방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옥상 테라스에서 한 상 차려주는 조식도 나름 먹을 만 했다.

Casa El Haouta 조식

쉐프샤우엔은 보통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 곳인데, 우리가 2박을 머물렀다. 말이 2박 3일이지 탕헤르에서 쉐프샤우엔에 저녁쯤 도착했고, 마지막 날 페스로 이동하는 시간도 점심 때라 온전히 하루정도의 시간 그리고 조금 더.. 하지만 이 마저도 아~~~ 주 충분했다.

쉐프샤우엔

쉐프샤우엔은 골목골목 온통 포토스팟이다. 사진 찍는 거 말고 딱히 할 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골목 골목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진짜 온 세상이 파랗다. 파랑파랑..! 하늘 아래 같은 파랑이 없다는 듯 단 하나도 똑같은 색이 없다. 색이 바래고, 다시 칠하고, 세월의 흔적이겠지만. 쉐프샤우엔은 심지어 택시도 파란색이었다! 

이런 식으로 그림도 많이 팔고, 러그 등도 많이 판다. 그냥 눈이 파랑으로 호강하는 날쯤 되겠다..ㅎ 이 날 사진도 무지 많이 찍었네. 사진첩이 그냥 푸르르다. 

골목골목 데리고 다니면서 당일 투어하는 팀도 꽤 많았다. 굳이 투어 안 하고 무작정 돌아다녀도 좋다. 쉐프샤우엔은 그나마 모로코에서 치안이 나쁘지 않은 곳이어서..! 그리고 모로코 여행 통틀어서 가장 많은 한국인들을 만난 곳이기도 하다. 

골목골목을 정처 없이 다니다 보면 거기가 거기고 다 똑같아 보이지만 다 다른 포인트가 있다.. 세상에 온갖 종류의 푸른빛 골목들,,, 그리고 골목마다 고양이들이 진짜 많다. 말도 안 되게 걸음걸음마다 아기 고양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쉐프샤우엔 일몰 명소 스패니쉬 모스크로 갔다. 생각보다 꽤 많이 걸어야 했지만 가는 길이 예뻤다. 파란 도시를 덮는 붉은 노을 그리고 하늘. 사람도 꽤 많아서 생각보다 위험하진 않았고 어두워질 때까지 있다가 왔다. 벌레와 물건 파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스패니쉬 모스크

이곳이 바로,, 모로코의 산토리니,, 


그리고 쉐프샤우엔에서 먹었던 것들!

Galito's

Galito's

모로코 타진에 물려서 아주 오랜만에 먹은 파스타와 피자! 손님은 다 서양인이었던.. 맛있었던 곳. 피자, 파스타, 음료까지 125 디르함(약 16,000원)

Sofia

Sofia

모로코 가정식을 파는 로컬 식당이다. 심지어 웨이팅 해서 먹었다. 말도 안 되게 큰 치킨 스프링롤(Chicken Rolls)과 모로코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쿠스쿠스(Meat cuscus)를 시켰다. 여태 타진만 계속 먹다가 처음 먹은 쿠스쿠스! 위에 캐러멜라이즈 된 양파와 함께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오렌지 주스까지 해서 총 168 디르함(약 21,000원) 

카사바 중심부 식당(?)

이름은 잘 모르겠고 중심부에 있던 수많은 호객꾼들이 있던 가게에 갔는데 요렇게 90 디르함. 그냥 저렴하게 한 끼 때운 곳. 

Coffee break

카사바에서 코너에 위치한 귀여운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가능하다! 2잔에 38 디르함.

이제 페즈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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